성공적인 영화제의 피날레와 함께 정식 개봉되어 관객들에게 행복 바이러스를 이어가고 있는 작품 [카모메 식당]의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이 국내 관객들과 반가운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. 8월 5일 두 번에 걸쳐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가진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은 화장기 없는 얼굴과 털털한 옷차림으로 관객과 가까이 소통하며 허심탄회하게 그녀의 속내를 털어놨다.

[일본 인디필름 페스티벌]의 숨은 화제작으로 갈수록 입소문을 타고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[카모메 식당]! 핀란드 헬싱키에서 평범한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특별하고 따뜻한 행복을 조곤조곤 속삭이는 이 영화는 핀란드의 이국적인 풍경과 맛깔스런 일본 음식 세계를 양념 삼아 관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준다. 보는 이로 하여금 영화를 본 이후에도 한 번씩 더 따뜻하게 미소 짓게 만드는 힘을 지닌 [카모메 식당]의 행복을 전파하러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이 한국을 방문했다.
처음 한국을 방문한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은 잔잔하고 소소한 행복의 이야기를 담은 [카모메 식당]의 관객들을 직접 만나게 된 데에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. 언제나 영화적 기법이나 공식에 맞춰 작업을 하고 싶지는 않다며 일상 속에서 예기치 못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것처럼 우연적이고 편안하게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오기가미 감독.
스태프들과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서로 어울리며 촬영을 했고 그래서 그런 전체의 분위기가 영화 속에 자연스럽게 배어나온 것 같다고 말하는 오기가미 감독은 일상이 주는 튀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특별한 무채색 행복의 힘을 강하게 어필했다. 뉴스나 우리 주변에서 안 좋은 이야기들만이 가득한 데 비해 영화에서만큼은 관객들이 행복한 느낌들을 가질 수 있길 바랬다며 많은 이들에게 행복을 선물하고픈 소망을 마지막으로 덧붙이며 두 번의 작지만 맛난 디저트와 같은 시간을 마무리했다.
이와 함께 한국의 관객들을 위해 살짝 공개한 그녀의 신작은 [안경]이라는 작품으로 해변가에서 일어나는 즐거운 이야기. 모든 출연진들이 안경을 쓰고 등장하며 [카모메 식당]의 두 여주인공과 카세 료가 출연한다며 신작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살짝 귀뜸해줬다.
영화제 이후 8월 2일 정식 개봉하여 꾸준히 관객을 만나고 있는 [카모메 식당]은 오기가미 감독과의 훈훈한 만남에 이어 스폰지하우스(시네코아)에서 계속해서 만나볼 수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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